[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지난해 7월 제대한 배우 김무열이 영화 ‘연평해전’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김무열은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느낌이 복합적이었다”며 “제대 후 첫 작품이었기에 더욱 큰 의미가 생겨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29일 배급사 뉴(NEW)를 통해 밝혔다. ‘연평해전’은 지난 4일 배우 윤승아와 결혼한 그가 유부남이 된 뒤 내놓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이 한창 진행 중이던 2002년 6월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대한민국 해군 함정과 북한 경비정간의 해상 전투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김학순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배우 김무열, 진구, 이현우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극중 김무열은 원칙주의 리더 윤영하 대위 역을 맡았다.
헌신적인 조타장 한상국 하사 역을 연기한 진구는 “무엇보다 시나리오와 맡은 인물의 인간적인 모습에 매료돼 주저없이 선택했다”며 “실제고 해군을 전역했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 우리를 지켜주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따뜻한 배려심을 지닌 의무병 박동혁 상병 역을 맡은 이현우는 “동혁 역은 연기하면서 내 또래였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며 “연평해전 당시 그 자리에 있었다면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