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인구는 약 3000만명으로 램시마와 같은 TNF-알파 억제제 시장 규모가 약 400만 달러(한화 약 40억원)에 불과한 작은 시장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등 남미 12개 국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을 이끌어 가는 주도국이기 때문에 램시마의 남미시장 확대에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남미국가들은 수입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아주 복잡한 의약품허가 절차를 유지하며 허가에 오랜 시간이 소비된다. 바이오시밀러는 다른 고가의 수입의약품들과 달리 재정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는 만큼 ‘남미공동시장’에서 시장개방 및 규제완화를 주도하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램시마 도입 후 바이오시밀러가 주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나머지 남미 국가 진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베네수엘라의 전문의약품시장 중 90% 이상이 국가입찰시장이다.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가 유가 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은 램시마가 국가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정부관계자들도 램시마가 베네수엘라 건강보험 재정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램시마 허가가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에서도 바이오의약품이 더 폭넓게 사용될 수 있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