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 21개 중 판매 실적 1위 ‘카나브’…항암제·백신 수입 증가

국산 신약 21개 중 판매 실적 1위 ‘카나브’…항암제·백신 수입 증가

기사승인 2015-05-18 16:08: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국산 신약은 보령제약의 혈압약인 카나브(400억원)였고, 수입실적이 높은 의약품군은 항암제와 백신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의약품 국내 생산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 21개 중 생산된 15개 품목의 실적은 1092억원으로 2013년(1065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의약품은 보령제약의 카나브정(400억원)이었으며, 그 뒤로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정(139억원), 일양약품의 놀텍정(122억원), 동아ST의 자이데나정(117억) 등의 순이었다.

40품목이 허가된 개량신약은 지난해 1693억원이 생산돼 2013년(1665억원) 보다 1.7% 증가했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정(혈압강하제)이 720억원 생산돼 3년 연속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프레탈서방캡슐(129억원), 리세넥스플러스정(100억원) 등으로 이어졌다. LG생명과학의 제미메트서방정(38억원)은 2013년(8억원)보다 388%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희귀의약품 생산·수입실적은 희귀의약품 지정확대 정책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생산실적은 16품목 314억원으로 2013년(14품목, 217억원)대비 44.7% 증가했다.

녹십자의 헌터라제 주사액은 176억원 생산돼 2년 연속 가장 많았으며 수입의 경우 혈우병 환자 출혈 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의 노보세븐알티주(1944만달러)가 가장 많이 수입됐다. 또한 한미약품이 지난해 5837억원을 생산해 실적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종근당(5425억원), 동아ST(5308억원), 녹십자(528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30개사의 생산실적은 전체 52.4%를 차지했으며,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린 제약사수는 전년과 동일한 44개사였다. 수입실적은 한국화이자제약이 4억62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한국엠에스디(3억4890만달러), 한국노바티스(2억7270만달러) 등 이었다. 이들 상위 3개사의 실적이 전체의 19.6%를 차지했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에서는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의 퀸박셈주가 1002억원 생산돼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녹십자 알부민주20%(868억원), 대웅제약 글리아티린연질캡슐(670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30개 품목 중에서는 녹십자 제품이 4개로 가장 많았고 일반의약품은 3개(까스활명수큐액 인사돌정 판피린큐액)였다. 완제의약품 중 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순서는 동아ST의 그로트로핀투주(65.5% 증가), 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2.5% 증가) 등이었다.

완제의약품 수입실적에서는 한국화이자제약의 프리베나13주가 8152만달러 수입돼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한국BMS제약의 바라크루드정0.5mg(6260만달러), 한국로슈의 허셉틴주150mg(5574만달러) 등의 순이다.

한편 지난해 수입실적이 가장 높은 의약품군은 항악성종양제(4억5524만달러)가 1위이며, 그 뒤로 백신류(2억8806만달러), 당뇨병용제(2억2050만달러), 혈압강하제(2억198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