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신과학회(APA) 연례학술대회에서 CATIE
하위분석 연구를 발표한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 Henry A. Nasrallah 교수는 ""평균 연령 40대의 조현병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높은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를 보인 환자들의 인지기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146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이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이들에서 신경인지 점수가 높았다. 즉 인지기능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난 것. 하지만 HDL-C가 낮은 경우에는 인지기능이 더 좋지 않았다.
Nasrallah 교수는 ""기억, 집행기능에 연관된 신경인지 장애는 조현병의 주요한 특징이고, 신체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이지만, 이에 대한 치료전략은 제시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결과의 의의에 무게를 뒀다.
특히 ""2세대 항정신병약물들은 체중증가, 고혈당혈증 등을 야기할 수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항정신병약물로 인한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인지기능의 개선과 연관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Nasrallah 교수는 ""지질은 뇌의 85%를 구성하는만큼, 지질이 뇌의 회로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전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APA 치가회장 콜럼비아의료원 Maria A. Oquendo 교수는 ""신경세포 멤브레인과 미엘린(myelin)이 지질로 구성돼 있지만, 사지의 지질수치가 세포의 멤브레인 및 미엘린의 지질 수치를 대변해 주는지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며
""높은 지질 수치가 인지기능에 혜택을 준다는 명확한 데이터가 제시되기 전까지 임상현장에서는 고지혈증을 표준 치료전략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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