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인제대학교 의과대학과 재단법인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 '故 이태석 신부 유품 무상 대여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인제대학교 이병두 의약부총장, 인문의학교실 김택중 교수와 살레시오회 부관구장 백광현 신부, 선교국장 김상윤 신부, SC센터장 서정관 수사, 이현찬 법인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故 이태석(李泰錫, 1962-2010) 신부는 살레시오회 소속 수도사제이며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제3회 졸업생이기도 하다.
살레시오회는 2010년 이태석 신부 선종 이후 이 신부의 선교지인 남수단 톤즈에 남겨져 있던 고인의 유품을 거두어 보관해 왔다. 이번에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에 장기 무상 대여해 주기로 한 유품은 이 가운데 의료 관련 유품 일부로서 고인이 남수단 톤즈의 '돈 보스코 클리닉'에서 사용하던 청진기, 혈압계,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의학교과서, 의무기록지 등 10여 종이다.
부산시 개금동에 위치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은 내달 12일 오후 1시, 의과대학 개교 36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제5회 이태석기념심포지엄'과 함께 의과대학 내에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이들 유품을 전시하는 '고 이태석 신부 유품 전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의사의 삶과 사회: 이타성과 책무성’이라는 주제로 '제5회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을 열어 이태석 신부의 삶을 재조명해 보고 의사의 사회적 역할과 역량에 대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