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여드름약, 임산부는 사용 전 의사와 상담하세요”

“바르는 여드름약, 임산부는 사용 전 의사와 상담하세요”

기사승인 2015-05-29 11:19:56
"식약처,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 ‘바르는 여드름치료제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발간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는 아토피 피부, 짓무름, 화장품 등 알레르기 증상이 있으면 사용을 자제하고, 특히 소아나 임부·수유부는 반드시 사용 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치료 부위에만 사용하고 정상 피부 또는 눈에 바르거나 먹으면 안 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염증성 피부질환인 여드름 치료를 위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바르는 여드름치료제(일반의약품)’를 소비자가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 - 피부 트러블메이커 여드름, 바르는 치료제 사용 시 유의하세요!’를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여드름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병으로 인식되지 않고 치료를 하지 않아도 보통 수년 후에 없어진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흉터를 남겨 감정적 스트레스 유발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안전사용 매뉴얼의 주요 내용은 △여드름의 정의와 종류·원인 △여드름의 치료법 및 치료제 종류 △바르는 여드름치료제(일반의약품) 사용법 △사용 시 주의사항 및 보관방법 등이다.

◇여드름의 정의와 종류·원인= 여드름이란 얼굴, 목, 가슴, 등, 어깨 등의 모공 내에 각질 비후 등으로 모공이 막혀 피지 분비가 정체돼 여드름균이 증식해 뾰루지, 깊은 종기 등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원인은 안드로겐 등의 성호르몬 변화에 따른 피지샘 확장, 유전적 영향,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Propionibacterium Acnes) 균 감염 또는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영향 등으로 발생한다.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는 모낭 내에 상주하는 균으로 지방분해효소 분비를 통해 모낭을 자극, 여드름을 유발하는 세균이다.

◇여드름의 치료법 및 치료제 종류= 여드름의 치료법은 원인,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달라진다. 치료법에는 병원에서 여드름을 짜내는 외과적인 치료(압출치료)와 먹는 약, 바르는 약 등 약물을 이용하는 치료가 있다.

먹는 약은 중증도, 중증의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데 의사의 진단·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항생제와 비타민 A 유도체 등이 주성분이다. 항생제에는 클린다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 등이 있어 모낭 내 여드름 균을 감소시켜 염증반응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비타민 A 유도체는 트레티노인, 아다팔렌 등이 있고 피지분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기형아 유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바르는 약의 주성분은 가수과산화벤조일, 살리실산(2%), 이부프로펜피코놀, 아젤라산 등이며 항균효과, 항염증작용 및 각질 용해 등의 작용을 한다.

◇바르는 여드름치료제 사용법, 사용 시 주의사항 및 보관방법= 구매하거나 사용 전에 아토피 피부, 짓무름, 화장품 등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었던 사람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아나 임부·수유부는 반드시 사용 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 후 특별히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바르고자 하는 부위를 깨끗이 씻고 하루 2번(아침, 저녁) 얇게 바른다. 처음에는 적은 양을 피부 한두 군데 발라 3일간 과민 반응 등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고, 사용 후에 피부 자극이 심하면 하루에 한 번 사용하거나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르는 치료제는 치료 부위에 바르는 용도로 쓰이기 때문에 정상 피부 또는 눈에 바르거나 먹으면 안 된다.

심각한 붉은 반점, 건조, 가려움, 따가움, 화끈감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바를 때에는 눈, 코, 입 등 점막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로 충분한 씻어내야 한다.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이 포함된 치료제를 사용하면 태양광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는데, 비타민 A 유도체와 함께 사용하면 피부자극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안전사용매뉴얼이 여드름 치료를 위해 바르는 일반의약품을 소비자가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의약도서관(http://drug.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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