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메르스 감염 예방법·치료법은?

[메르스 확산] 메르스 감염 예방법·치료법은?

기사승인 2015-06-11 11:31: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현재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는 14명 늘어 전체 환자가 122명이 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1일 밝혔다. 사망자도 9명이다.

메르스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며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메르스 예방법, 치료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어보겠다.

-메르스 감염 예방법은.

△메르스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따라서 예방이 우선이다. 사람이 붐비는 장소는 피하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방문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한다.
특히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은 피해야 한다. 외출 후나 평상 시 손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손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씻어주며,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걸 자제한다.


-메르스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 보이나.

△발열, 기침, 호흡곤란, 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당뇨, 급성 신부전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예후가 특히 나쁘다.

-메르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아직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시행한다. 현재 인터페론, 리바비린, 로피나비어 등 기존 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환자들이 다녀간 병원을 방문해도 안전한가.

△메르스 전파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제한적으로 발생한다.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메르스는 공기 중에서 감염될 수 있나.

△공기 전파가 아니라 비말(침) 전파나 근접 접촉으로 전염된다. 당국은 메르스 확진 환자의 1~2m 주변에 1시간 이상 함께 머문 사람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격리하고 있다. 하지만 메르스 연구가 2~3년 밖에 안된 점에서 공기 전파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WHO에서 메르스 공기 전염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알고,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해 전파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닌가.

△바이러스 변이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 다만 변이 여부를 거듭 확인하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실험실 등 국내외 4곳에 유전자 염기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메르스가 의심된다면?

△메르스 잠복기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평균 5일(2~14일)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다른 잠복기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 등으로 연락을 취해 적절한 안내를 받아야 한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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