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들른 김포시민 2명, 결국 메르스 확진…추가 확진자 조사

삼성서울병원 들른 김포시민 2명, 결국 메르스 확진…추가 확진자 조사

기사승인 2015-06-12 11:0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경기도 김포시에 사는 시민 2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명 모두 14번 환자와 관련해 29일부터 30일 사이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왔거나 잠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민 A씨는 폐암을 앓고 있는 부인을 간호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삼성서울병원을 들렀고, 14번 확진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보여진다.

A씨는 6일부터 자가격리자로 지정돼 보건당국 모니터링 대상자로 등록돼 관리돼왔다.

6일 실시된 A씨의 1차 메르스 확진검사 결과, 음성을 보였으나 이틀 뒤인 8일, 열이 심하게 난다는 A씨의 연락을 받고 9일 아침 경 국가지정병원으로 후송돼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판정을 받기 전, 3일 김포수비뇨기과(사우동 소재)와
5일 연세내과의원(사우동 소재)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두 병원은 폐쇄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A씨는 기저질환으로 전립선염을 앓고 있어 메르스 감염으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청은 현재 A씨의 상태가 불안정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접촉자 가족은 자가 격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확진자 김포시민 B씨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20분 정도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부터 자가격리대상자로 등록돼 보건당국의 추적감시를 받던 중, 8일부터 감기증상을 호소했고 진행된 1,2차 메르스 확진검사에서 모두 양성을 받아, 11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김포시 관내 의원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씨는 국가지정격리병원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다.

김포시청은 “같은 날 동 시간대 두 곳의 의원을 이용한 시민들을 파악해 메르스 의심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