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성모병원서 열린 메르스 치유 기원 미사…8개 병원장 모였다

여의도 성모병원서 열린 메르스 치유 기원 미사…8개 병원장 모였다

기사승인 2015-06-12 15:20: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전국이 메르스 혼란과 공포 속에 있는 가운데 가톨릭 학원과 산하 8개 부속병원이 메르스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의 정신적 안정을 기원하는 미사를 진행했다.

12일 오전 11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여의도성모병원 로비에서 메르스 환자와 그 가족 및 전국민의 정신적 안정과 쾌유를 기원하는 합동 미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가톨릭상임이사 박신언 몬시뇰은 “여의도성모병원을 비롯한 8개 부속병원 감염관리실이 가톨릭 영성과 의료기관 본연의 자세를 가지고 메르스 질환 감염에 대한 정확한 진료를 한 것을 치하한다. 우리 의료기관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환자를 거부하지 않고 최선을 진료를 다해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 8개 부속병원 교직원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사제(30여 명)이 미사를 공동 집전했다.

이 자리에서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박신언 몬시뇰은 “여의도성모병원을 비롯한 8개 부속병원 감염관리실이 가톨릭 영성과 의료기관 본연의 자세를 가지고 메르스 질환의 감염에 대한 정확한 진료와 확산방지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며 가톨릭 의료기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환자를 거부하지 않고 최선의 진료를 다해야 하고 이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가톨릭 기관의 영성과 의료기관 본연의 의무를 다시 한 번 재조명하기 위해 가톨릭중앙의료원장과 가톨릭대학교 8개 부속병원 원장들이 뜻을 모아 ‘메르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가톨릭중앙의료원 선언문’도 발표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장 강무일 교수는 선언문 선포와 함께 “의료기관을 운영하다 보면, 이번 메르스 질환과 같이 새로운 질환을 불가피하게 만나게 된다. 그때마다 의료기관이 환자를 기피하고 떠넘기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의료기관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않는 것”이라며 “더 이상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과 뜻을 같이하면서 생명을 존중하는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의 의지와 뜻을 모아 선언문을 채택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와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산하 8개 부속병원 중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성빈센트 병원 등 4개의 부속병원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경유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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