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식 깨지나' 감기라고 오인한 건강한 환자도 사망

'메르스 공식 깨지나' 감기라고 오인한 건강한 환자도 사망

기사승인 2015-06-17 02:00:56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사망자 중 편도염 증상 외에는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50대 사망자가 명단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38번(49·남), 98번(58·남), 123번(65·남) 등 3명의 메르스 환자가 지난 15~16일 사망해 전체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자 중 98번 메르스 확진자(58)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후 메르스에 감염됐다. 그는 감기 유사 증상으로 강서구에 있는 한 동네 이비인후과 등을 찾았으며, 편도염 증상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후 몸살 증세가 심해져 메디힐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고 증상이 악화돼 새벽 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결론적으로, 그는 별다른 기저질환도 없었던 환자인데 발병 2주만에 사망했다. 또한 123번 환자(65)의 경우 아무런 기저질환이 없었지만 사망했다.

아울러 35번 확진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 박모 씨와 119번 확진자인 평택경찰서 경찰관 이모 씨가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에크모(ECMO, 체외순환막형산화요법)을 착용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건강한 젊은 확진환자나 기저질환이 없는 메르스 감염 환자도 안전하지 못해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찰관 119번 환자도 기저질환이 없었지만 현재 에크모를 착용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빠진 상태로 알려졌다. 이는 건강한 젊은 사람일수록 면역작용을 일으키는 체내 사이토카인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이란 이유 때문이다. 사이토카인 분비가 많아질수록 정상세포까지 공격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등에서 메르스 사망 위험이 높으며, 젊고 건강한 환자는 메르스에 노출돼도 사망률이 낮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메르스 사망자 19명 중 4명은 기저질환이 없으며 메르스 감염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결국 젊은 환자, 기저질환이 없으며, 별다른 증상이 없는 환자도 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감기 유사 증상이 있을 경우에 이를 예의주시하고 병원에 방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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