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응 부실 지적’, 홍기종 박사 파스퇴르연구소 불똥튈까?

‘정부 대응 부실 지적’, 홍기종 박사 파스퇴르연구소 불똥튈까?

기사승인 2015-06-17 09:25:56
"정부 대응 부실했다 지적하자 개인적 의견 반박

[쿠키뉴스] 바이러스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홍기종 박사의 돌직구 발언에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진화에 나섰다.

홍 박사는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에 재직중이다. 그는 지난 9일 모 대회에 참석해 "질병관리본부의 관련 정보 제공이 늦었다. 또 초기대응이 부실했다"며 정부를 맹비판했다.

이같은 입장이 나오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홍 박사가 기관 사전 승인 절차를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승인 없이 참석했다면서 박사가 언급한 모든 내용은 본 기관의 메르스 전문가로서가 아닌 개인적인 소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연구소는 "홍 박사의 발언이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및 (프)파스퇴르연구소를 포함한 전 세계 32개소의 파스퇴르 국제 네트워크 (Institut Pasteur International Network)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이 개인적 발언과 회사소속의 발언으로 선을 긋는 이유는 한국파스퇴르 연구소가 다양한 정부정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홍 박사의 발언이 찬물을 끼엊는 행보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전문가 도는 학자로서의 전문가적 입장을 밝힌 것은 당연하다. 또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바이러스 전문가로서 소신껏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메르스 전문가로서가 아닌 개인적인 소견"이라고 표현해 또 다른 논란이 일 전망이다. 소속이 없으면 전문가로 인정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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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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