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2026년부터 도내 7개 ‘등록 대안교육기관’에 대해 무상급식을 전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무상급식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차별 없는 급식 지원을 제공해 대안교육기관 전체에 대한 무상급식 체계를 완성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재 경남교육청은 8개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에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에 ‘등록 대안교육기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등록 대안교육기관’은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청에 등록된 기관으로, 주로 학령기 학교 밖 청소년에게 대안교육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번 급식 지원은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7월 22일부터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가능해졌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 울타리 안팎을 떠나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급식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교육, 상담, 진로 지원 등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꿈과 재능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진주·창녕에 지역맞춤돌봄센터 설립…2026년 3월 개원 목표
경상남도교육청은 돌봄 수요 증가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진주시 동진초와 창녕군 영산초에 ‘지역맞춤돌봄센터’를 새로 설립한다. 두 센터는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진주는 ‘대기수요 해소형’, 창녕은 ‘지역 소멸 대응형’ 모델로 각각 운영된다. 이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지역 맞춤형 공공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진주 동진초 돌봄센터는 혁신·초전 지역의 높은 돌봄 수요를 해소하고 구도심 학생들에게 수영, 클라이밍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드론, 골프 등 특화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녕 영산초 돌봄센터는 인근 학교 돌봄교실을 통합해 학교는 정규 교육에 집중하도록 하고, 센터가 방과 후 돌봄과 교육을 전담한다. 오케스트라, 합창 등 단체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총 6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진주 센터에 약 39억5000만원, 창녕 센터에 약 28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창녕군은 2026년부터 연간 최대 3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급식종사자 폐암 예방부터 일터 복귀까지 전방위 종합관리계획 시행
경상남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근무자의 건강 보호와 폐암 유병자의 치료 및 일터 복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급식종사자 폐암 관리 종합계획’을 2026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번 계획은 폐암 예방 건강검진 확대, 폐암 유병자 맞춤형 건강 관리 및 복귀 지원, 폐암 산재 퇴직자 생계 지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및 유지 관리 등 전 과정을 통합해 운영하는 상시 대응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사립 급식종사자 약 6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폐암 예방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폐암 의심’ 소견 시 정밀검진 비용을 지원한다. 폐암 유병자는 치료를 위한 휴직 절차 완화와 업무 적합성 평가, 대체 인력 배치 등 단계적 일터 복귀가 지원되며 복직 후 최대 20일 유급 요양 휴가도 보장된다.
또한 폐암 산재로 정년 전 퇴직한 종사자에게는 기본급 12개월분의 ‘폐암 요양 퇴직 일시금’을 지급해 생계 불안을 완화한다.
환경 개선 대책으로는 2022년부터 추진 중인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사업을 2027년까지 완료하며 완성된 시설에 대해서는 연 1회 정기 점검과 사용 교육을 시행해 지속적 관리를 이어간다.
◆경남교육청, 1200여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유보통합 특색 사업 본격 추진
경상남도교육청은 7월부터 도내 3~5세 유아가 재원 중인 1200여 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유보통합 정책에 발맞춘 다양한 특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주요 사업인 ‘함께키움 돌봄’은 안전한 환경 조성, 돌봄 프로그램 운영, 균형 잡힌 간식 제공 등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함께성장 생태전환교육’은 유아 생태교육과 교사 역량 강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 기관별 특색 있는 생태교육 실천을 지원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두 사업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으며 총 30억원 규모의 특별교부금이 기관별 유아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교육지원청과 시·군청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이외에도 경남교육청은 ‘아이키움 도서관 놀이터’(공공도서관 연계), ‘찾아가는 반짝놀이터’(소규모 기관 유아 대상 또래 놀이 체험), 교사 소통과 역량 강화를 위한 ‘이끎교사단’ 및 공동 연수, 유아 정서·심리 지원 ‘아이마음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경남형 특색 사업도 함께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