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찾을 수 있는 정보 제공 총력… 예방·투병 관련 상담센터도 운영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암은 불과 얼마 전만해도 ‘불치병(不治病)’이라는 이미지에 덧씌워져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사용돼 왔다. 다행히 지금은 불치병보다는 난치병(難治病)이라는 인식이 더 강해졌지만, 지금도 가족이나 주위에 암 환자가 생기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하게 되는 건 마찬가지다.
마음을 추스르고 좋은 정보를 찾아 인터넷 서핑이나 주위의 조언을 듣지만 딱히 참고할 만한 내용도 없다.
국가암정보센터(www.cancer.go.kr, 1577-8899)는 이때 누구나 믿고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위암, 폐암 등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은 물론 소아암이나 희귀암 등 100여개 암종에 대한 정의, 발생부위, 증상, 진단법, 병기, 치료방법, 식생활, 생활법 등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암 관련 교육, 호스피스, 통계, 강좌 등 다양한 자료도 확보하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를 관리 운영하는 임민경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부장을 만났다.
-언제 만들어졌나
△국립암센터 설립(2000년) 때부터 국가 차원에서 암과 관련된 믿을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2004년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를, 2005년 상담센터를 차례로 오픈했다. 처음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17개 암종을 시작으로 최근 소아암, 희귀암 등 100개 암종의 데이터를 아우를 정도로 성장했다.
-국가암정보센터만의 장점이 있다면
△국가암정보센터는 단지 정보만 주는 곳은 아니다. 암에 대한 기본 정보부터 최신 암 통계자료, 암환자를 위한 국가지원프로그램과 동영상, 이미지, 그림책, 만화, 리플릿 등의 형태로 제공하는 암교육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암 포털이라고 보면 된다. 암 환자나 가족은 물론 보건소 등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상담이 가능하도록 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14명의 간호사들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상담한다.
-어떻게 운영되나.
△100% 정부 예산(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운영된다. 연간 예산은 9억원 정도다. 주로 암 예방 홍보를 위한 일에 쓰인다. 현재 진행 중인 ‘국민 암예방 수칙 UCC 공모전’ 등 행사는 물론 다양한 암예방 홍보물을 제작해 공공기관 등에 배포하고 있다.
-보완할 점이나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듯, 아무리 좋은 정보도 잘 쓰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다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 또 캔서 서바이버(Cancer survivor, 암 생존자 또는 암 경험자)들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는 물론 이들이 암예방 등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보다 많은 분들이 국가암정보센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일반인들과 공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 현재 국가암정보센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계신 연극배우 이주실씨나 방송인 박해미씨, 홍서범·조갑경 부부 등 많은 유명인들이 지금까지 도움을 많이 주셨다. 다른 유명인들도 암예방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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