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구강질환 앓는 저소득 장애인 치료 지원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구강질환 앓는 저소득 장애인 치료 지원

기사승인 2015-07-01 15:4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치과 치료가 절박한 장애인을 위해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나섰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1일 의료재활 전문기관인 푸르메재단에 저소득층 장애인 구강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인 ‘천사의 미소’ 기금을 전달했다.

‘천사의 미소’는 저소득층 중증장애인에게 필요한 임플란트 치료비와 이식재를 지원하는 지원본부의 공헌사업이다.

지원본부는 민간 최초 장애인 전용치과인 푸르메치과에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중 뼈 이식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이를 추천 받아, 매월 1명 이상의 환자에게 최대 1000만원 범위내에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치료비 지원 사업은 작년 9월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1명의 중증 장애인 구강질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첫 지원자로 선정된 박준호 씨(가명, 53세, 지체4급)는 ‘천사의 미소’ 지원사업을 통해 제2의 삶을 살게 됐다.

박준호 씨는 위-아래 어금니가 없으며 기존의 치아도 부러져 뿌리만 남아있는 상태로 심각한 구강질환을 앓고 있었다.

제 기능을 못하는 어금니 대신 앞니를 이용해 식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을 뿐만 아니라 심한 구취로 대인관계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박준호씨는 본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씹는 게 자유로워져 식사를 편하게 하게 되었고 자신감이 생겨 일자리도 구했다.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하는 소소한 행복도 느끼고 있다.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종환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은 “경제적 신체적으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 중증 장애인 구강질환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꼭 필요한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푸르메재단과 함께 많은 장애인들이 건강한 치아를 회복해 자신감과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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