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휴가철을 맞아 근교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려는 캠핑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떠난 캠핑에서 병을 얻어오는 일이 없으려면 '자외선 차단-체온 유지-식중독 예방'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놓고 캠핑 계획을 세워야한다.
◇자외선 유발하는 안구질환 광각막염, 선글라스·모자로 예방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눈은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각막에 화상을 입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은 우리 눈의 가장 바깥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보호 장비가 없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광각막염이 심해질 경우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기타 안질환과의 합병증을 유발시키므로 미리 조심해야한다. 따라서 장시간 야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모자나 선글라스를 준비해 자외선을차단하도록 한다.
요즘 젊은층에서는 패션 아이템으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야외 활동 시 착용하는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지수를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이면 깨지지 않는 재질로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김희선원장은 “여름은 사계절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기로 장시간 노출될 경우 화상으로 인한 각막 손상과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체온 유지 위해 담요 등 보온 용품 반드시 준비해야
강이나 계곡주변 등은밤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만큼 일교차에 대비해야 한다. 일교차로 인해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장시간 캠핑 등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몸살이나 대상포진 등이 발병하기 쉽다.
따라서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야외 취침 시에는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아 냉기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고 춥지 않더라도 맨 바닥이 아닌 침낭과 이불을 깔고 취침을 하는 것이 좋다.
축축한 바닥의 습기를 막기 위해 텐트 아래에 비닐을 깔고 기온이 떨어진 밤에는 체온을 떨어뜨리는 차가운 음료 및 음식을 피해야 한다.
◇상한 줄 모르고 먹었다가 식중독 고생
장마철 고온 다습한 환경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아 음식이부패하고 상하기 쉬워 더욱 조심해야 한다.
최근에는 아나사키스 유충으로 인한 장염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 고래 회충으로 유명한 아나사키스는 구충제로도 제거되지 않는 기생충으로 수산물과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먹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오염된 물로 씻은 채소나 과일을 섭취할 경우에는 노로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 야외에서 음식을 조리할 경우 육류와 생선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채소나 과일은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주도록 하고,조리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 기구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