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신속 백신 검사법’ 개발·보급

식약처,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신속 백신 검사법’ 개발·보급

기사승인 2015-07-09 17:00: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인플루엔자 대유행 시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조과정 중 바이러스 항원 함량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시험법 해설서를 마련해 제조사 등에 배포하고 활용하도록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검사법은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구개발을 통해 마련됐다. 특히 백신의 항원 함량 측정에 필수적인 세계보건기구(WHO)가 제공하는 표준항원·항체 없이도 신속한 측정이 가능해 WHO로부터 표준항원·항체를 공급받는 데 소요되는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신의 항원 함량 검사는 백신에 포함된 항원(특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의 항원)이 체내에 투여 후 항체반응(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충분한 양인지 측정하는 정량시험법을 말한다.

검사법의 주요 내용은 백신의 항원 함량 측정이 가능한 3종류의 시험법으로 △역상크로마토그래피법 △동위원소 희석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법 △탈당 환원 전기영동법을 이용한 인플루엔자 백신 항원 함량시험법이다.

또한 검사법에 대한 상세 안내를 위해 해설서도 마련해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국내 백신 개발·연구사, 질병관리본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법 마련으로 백신의 품질 평가에 필수적인 항원 함량 측정에 소요되는 기간의 단축이 가능해져 백신의 신속한 제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백신 자급화 및 품질 평가기술 연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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