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수척해졌다… 만기출소 “삶 되돌아 보며 반성”

고영욱 수척해졌다… 만기출소 “삶 되돌아 보며 반성”

기사승인 2015-07-10 09:57: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이 10일 만기 출소했다. 그는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복역했다.

고영욱은 이날 서울 천왕동에 위치한 남부교도소에서 오전 9시20분쯤 출소했다. 그는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어 “2년 반 동안 성찰의 시간이었다.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모범이 되어야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삶을 되돌아 보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제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바르게 살도록 하겠다. 실망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2년 반 전보다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살도 빠지고 표정도 어두운 모습이 역력했다.

연예계 복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고영욱은 답을 피했다. 그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관계자 차량을 통해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이날 고영욱 출소는 일반 출소자들과 달리 9시를 넘어 이뤄졌다. 성범죄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반 재소자의 경우 오전 5시 전후를 기점으로 출소하지만 성범죄자의 경우 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수칙 교육 등 보호관찰소 직원을 통해 출소 절차를 밟기 때문에 늦춰졌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에 대법원은 고영욱의 항소심에 대한 상고를 기각했다. 징역 2년 6개월 선고, 신상정보 공개ㆍ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을 명령하는 등 원심을 확정했다. 실형을 선고 받은 뒤 안양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한 고영욱은 이후 남부교도소로 이감돼 형량을 채웠다.

고영욱은 출소 후에도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등이 시행된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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