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지난 4월 무상급식 계속 지원을 요구하는 한 학부모에게 ‘막말 문자’를 보내 물의를 빚은 경남도의회 한 의원이 정례회 때 도정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또 심한 표현을 써 교육감과 설전을 벌였다.
14일 열린 제328회 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도정 질문에서 이성애(여·새누리당·비례) 의원은 발언 도중 “교육청이 정신줄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박종훈 도교육감은 “지금 이 얘기는 교육청 직원과 그 가족에 대한 모독”이라며 “그런 표현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해달라”고 즉각 반발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왜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는지 설명하겠다”며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도교육감의 지난 4월 유류비 자료를 언급했다.
해당 자료에는 도교육감의 그 달 유류비가 ‘5억9000만원’으로 표기돼 있었는데 이는 도교육청 측이 ‘원’으로 표기했어야 할 단위를 ‘천원’으로 잘못 쓴 데 따른 것이었다.
이 의원은 “지난번(감사원 자료 제출 시)에도 단위 표기를 잘못 해서 전국적 망신을 당했는데 또 검토를 했어야 했다”며 재차 언성을 높였다.
박 교육감은 “잘못된 부분은 고치겠지만 전체 공무원이 정신줄 놓았다는 식으로 표현을 하시면…”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내면서도 “잘못된 부분은 인정하고 고치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이 의원은 앞서 4월 무상급식 계속 지원을 호소하는 한 학부모가 보낸 문자에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 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번쯤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라는 내용의 답변을 보내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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