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결핵진단기술’ 대기업-벤처-연구소 ‘힘 합친다’

‘차세대 결핵진단기술’ 대기업-벤처-연구소 ‘힘 합친다’

기사승인 2015-07-20 14:09:55

SK텔레콤-바이오포커스-결핵연구원, MOU 체결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대기업과 벤처, 연구소가 힘을 합쳐 ‘차세대 결핵진단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은 지난 17일 SK텔레콤, 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 나노엔텍의 자회사 바이오포커스와 차세대 결핵진단기술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충청북도 오송에 위치한 결핵연구원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김희진 결핵연구원장과 김명립 SK텔레콤 체외진단사업본부장, 서정구 바이오포커스 대표 등 3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적극적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3자간 MOU 내용은 기존 진단키트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결핵신속진단키트의 개발 및 진단시약, 판독기, 감염병 관리 시스템 등이 결합된 형태의 차세대 결핵진단 플랫폼 개발이 핵심이다. 또한 3사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기술 개발의 차원을 넘어 향후 결핵 퇴치를 위한 본격 사업화 과정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다.

이번 MOU에서 SK텔레콤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결핵진단제품의 개발을 책임진다. 또 결핵환자의 모니터링을 위한 ‘결핵환자 감염병 관리 시스템’의 개발 및 구축 등 추가적 지원도 검토 중이다.

결핵연구원은 결핵 진단용 원료 물질 개발 및 임상 평가 역할을 맡게 된다. 결핵연구원은 결핵예방 및 치료방법 연구조사, 국가결핵관리사업에 대한 기술지원 및 협력, 결핵균 검사 등 대한민국의 결핵 대응의 최전선을 맡는 대한결핵협회 산하 연구기관이다.

바이오포커스는 개발된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맡는다. 바이오포커스는 지난 6월 카자흐스탄의 의료 진단기기 전문업체 마시모프(Wellness Center of Massimov LLP)사에 결핵 등 8종의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등 관련 진단키트의 개발과 공급 전문업체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정부가 바이오포커스와 마시모프사의 계약 체결 후 국가 단위 결핵진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결핵연구원과 바이오포커스에 카자흐스탄 정부의 보건 실무자 연수를 의뢰해 오는 8월말 진행 예정인 만큼 이번 MOU가 카자흐스탄 정부의 결핵 관련 프로그램 대응부터 실질적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3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희진 결핵연구원 원장은 “결핵퇴치에서 중요한 것은 결핵환자를 조기에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결핵의 면역학적 진단이라는 새로운 문을 여는 열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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