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충북 청주의 6세 남아 살해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아이의 어머니 양모(35)씨가 도주 나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25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양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 경남 창원 서부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청원서는 양씨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검거팀을 급파했다.
경찰은 양씨를 청주로 압송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21일 양씨는 남편 김모(33)씨와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술을 마시던 중 ‘내가 아들을 죽였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김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청주 청원구 사천동 이들의 집에서 아들(6)이 이불에 덮여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숨진 아들의 얼굴에는 할퀸 상처가 있었고 목에는 압박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런 점으로 미뤄 양씨가 베개나 이불로 아들을 살해하고서 달아난 것으로 보고 도주한 그의 뒤를 쫓아왔다.
그동안 양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은 채 지인에게 빌린 돈으로 대전과 서울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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