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8월(하절기)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 및 수계시설 사용과 관련해 발생 가능한 레지오넬라증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2000년부터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규정된 레지오넬라증은 의료기관으로부터 연간 약 30건 내외가 신고되고 있다. 올해는 8월 현재 21건이 신고됐다.

다행히 최근 미국 뉴욕처럼 집단발생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뉴욕에서는 지난달 10일부터 South Bronx 지역에서 레지오넬라균 감염사례 113명이 발생, 12명이 사망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신고된 감시 자료와 역학조사자료 분석결과, 환자는 주로 50세 이상(전체의 약 80%), ‘폐렴형’(약 90%) 이었고, 냉방기 사용이 많은 여름철 비교적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레지오넬라증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시·도 방역당국에 주민 건강관리 안내, 의료기관 신고 지도, 다중이용시설의 환경수계 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지도·감독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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