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중앙경축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어제 있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는 우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고노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내각이 밝혀온 역사인식은 한일관계를 지탱해 온 근간”이라며 “역대 내각의 입장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밝힌 점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역사는 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산 증인들의 증언으로 살아있는 것”이라며 “특히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합당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북 메시지로 연내 남북이산가족명단 교환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6만여명의 남한 이산가족 명단을 북한측에 일괄 전달할 것”이라며 “북한도 동참해 남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산가족들이 금강산 면회소를 이용해 수시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북한의 협력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