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지난 22일부터 1차례 정회를 거쳐 30시간이 넘게 남북고위급회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관영 언론을 동원해 주민들에게 대남 적개심 고취를 계속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이례적으로 24일 오전 9시부터 방송을 내보내며 북한 주민들에게 ‘전쟁불사’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일반적으로 평일에는 매일 오후 3시에 방송을 시작한다.
조선중앙TV의 이날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을 ‘병사들의 친어버이’, ‘한치의 땅도 내여주지 말라’, ‘개선광장에 메아리친 환호성’ 등 전쟁 분위기가 담긴 기록 영화와 특집물로 잇따라 편성했다.
특히 남한에 사재기가 만연하고, 해외 도피가 이어지면서 비행기표 가격이 10배 이상 오르고 있다는 등 등 ‘거짓 보도’를 했던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이번엔 우리의 대북 심리전 확성기를 조준하는 인민군 영상을 방영하며 대남 적개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민족끼리TV는 이날 ‘형체도 없이 쓸어버리리라’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동영상에서 무장한 북한 인민군들이 남한의 대북 확성기 계기판을 조준하는 장면을 내보내고 있다.
이밖에 대남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와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이날 지뢰 도발과 포격 도발이 ‘남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진짜 전쟁 맛을 보여주자” 등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또 전쟁 참여와 자진 입대를 선동하는 일반 주민들의 글을 잇달아 소개하며 전쟁 분위기를 띄웠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북한 전국 각지에서 청년과 학생들이 입대 지원 모임을 열고 있다고 전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체제 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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