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국내 최초 4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9월 말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는 2013년 9월 식약처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만 2년 만에 국내 공급을 개시할 수 있게 됐다.
GSK 관계자는 “국내 최초 4가 독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국내에 첫 물량이 입하돼 국가출하승인 검사가 진행 중이고, 이르면 추석 전인 9월 말부터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만 3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서 인플루엔자의 원인이 되는 A형 바이러스주(株) 2종(A/H1N1, A/H3N2) 및 B형 바이러스주 2종(B-Victoria, B-Yamagata)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국내 최초 4가 독감 백신이다.
2012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럽의약품청(EMA)은 기존 3가 독감 백신 외 독감을 유발하는 네 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 독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최근 10년 사이 세계보건기구가 당해 연도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B형 바이러스의 50%가 일치하지 않았다”며 “이와 같은 미스매치를 막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B형 1종을 추가한 4가 독감백신이 권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 교수는 “국내 역시 올해부터 해외 파견 근무를 나가는 의료진에게도 4가 독감 백신을 필수적으로 접종시킬 정도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최초 4가 독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지난 201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래 한국을 포함해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뿐 아니라 터키, 대만, 호주, 홍콩 등 22개 국가에서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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