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잘 자요~" 뇌종양 수술 중 슈베르트의 가곡을 부르는 오페라 가수 '전율'"

"[쿠키영상] "잘 자요~" 뇌종양 수술 중 슈베르트의 가곡을 부르는 오페라 가수 '전율'"

기사승인 2015-08-27 00:02: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오페라나 합창 무대에서 활동 중인
슬로베니아의 오페라 가수 암브로스 바젝 라파진(Ambros Bajec-Lapajne).

1년 전 그는 뇌종양 진단을 받는데요.
종양이 점점 커지면서 뇌를 압박해 발작을 일으키는 상황에 이릅니다.

결국 암브로스는 수술을 받기로 결심하는데요.

하지만 머리를 여는 수술은 상당한 위험과 후유증이 따르죠.
가수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음감'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주치의 피에르(Pierre Robe)는 암브로스에게
의식을 유지한 상태에서 개두수술 할 것을 권하는데요.
수술에는 '음악 신경 전문가'도 함께 참여합니다.

수술 중 음감이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암브로스는 노래를 부르는데요.

그의 선곡은
슈베르트 '겨울여행(Winterreisse)'의 서곡 '잘 자요(Gute Nacht)'.

수술실에 울려 퍼지는 암브로스의 미성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영상이 2분 40초를 지날 무렵, 암브로스는 잠시 의식을 잃는데요.
이내 정신을 차린 암브로스는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운동신경도 점검하며 수술을 이어갑니다.

다행히 암브로스의 뇌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현재 그는 프로 가수로 더욱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요.

개두수술의 공포를 이겨내고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한 '기적의 암브로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출처=유튜브 Ambros Bajec-Lapaj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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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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