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이혼했지만 그동안 연예인들의 이혼이 전해졌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동정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는 아내 채무 문제로 인해 결국 합의 이혼에 이르게 된 김구라를 조명했다. 앞서 김구라는 "지난 2년 4개월간 잦은 다툼이 있었고 병원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별거의 시간도 가졌지만 좁혀지지 않는 다름을 인정하며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했다"고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선 김구라가 아내의 채무와 자신의 공황장애를 고백한 것과 함께 방송 활동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 아들 동현을 향한 애정을 내비친 모습 등을 담았다.
이인철 변호사는 “자녀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은 김구라씨가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방(아내)의 채무를 자신이 진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구라는 “현재 고2 인 동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저와 함께 생활할 것”이라며 “동현 엄마의 채무는 끝까지 제가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구라의 아들 동현은 현재 어떤 상태일까. 일간스포츠는 27일 동현의 지인이 “김동현이 성숙한 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마음이 깊다. 부모님의 이혼 이후에도 슬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자신까지 부모님에게 마음의 짐이 되지 않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혼 소식이 알려진 뒤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고 평소와 같이 연습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는 김구라 이혼 소식이 계속 회자되는 모습이다. ‘응원한다’ ‘힘내라’ 등 동정론이 압도적으로 많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등을 통해 고백한 채무 상태를 대다수 네티즌들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동현이를 걱정하는 반응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