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당신이 눈 감고 있는 동안, 많은 진실을 놓치고 있습니다!" 전세계를 울린 태국의 CF"

기사승인 2015-09-08 16:16: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태국의 방범카메라 업체의 광고 영상이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충격적 드라마'라는 평을 받으며
전 세계를 울리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5분 반짜리 영상을 천천히 따라가 볼까요?

태국 한 상점가.

개점 시간에 맞춰 서점 주인이 셔터를 올릴 때면
어김없이 노숙자 청년이 입구를 막고 대자로 누워있습니다.

서점 앞을 자기 안방처럼 사용하고 있는 건데요.

꼬질꼬질한 모양새로 가게 앞을 점령한 노숙자가
마음에 들 리 없겠죠?

서점 주인은 물을 뿌리고, 발로 차고, 고함을 쳐 내쫓습니다.

노숙자는 서점 주인의 노여움을 피해 쏜살같이 도망가는데요.

서점 앞의 아침 풍경은 매일 똑같이 반복됩니다.

어느 날은 셔터를 여는 순간 지린내가 진동하고,
역시나 노숙자 청년이 가게 앞에 버티고 누워있습니다.

감히 내 가게 앞에 소변을 봐?"
분노한 서점 주인은 노숙자를 발로 차며 내쫓는데요.

노숙자에게 너무 매몰차게 대하는 서점 주인을 향해
주변 상점 주인도 심지어 서점 주인의 딸마저도 못마땅한 표정을 보냅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 노숙자의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아무리 욕을 하며 내쫓아도 끈질기게 버티고 있던 노숙자가
몇 날 며칠을 보이지 않으니,
서점 주인도 슬슬 궁금해지는데요.

그의 마음을 눈치챘는지,
옆 가게의 아줌마가 툭 말을 던집니다.
그 아이 이미 멀리 갔어"

멀리 갔다니? 어디?
오갈 곳 없는 노숙자가 가봐야 어딜 갔을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서점 주인은 가게 앞에 설치해둔 방범 카메라의 존재가 문득 떠오릅니다.

자신이 잠든 시간에
가게 앞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는데요.

그 영상에는 '충격적 진실'이 담겨있습니다.

서점 앞의 쓰레기를 주워준 것도,
셔터에 낙서하려는 학생을 막아준 것도,
셔터에 소변을 보는 취객을 내쫓아준 것도,
가게를 털려는 강도에 맞서준 것도
바로 노숙자 청년이었던 건데요.

결국, 청년은 강도의 칼을 맞고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맙니다.

서점 주인이 눈 감고 있는 동안,
눈엣 가시였던 노숙자 청년이
든든하게 가게를 지켜주고 있었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