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원자력발전소 도면과 맞지 않게 설치된 현장 시설이 87곳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장윤석(새누리당)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형상 관리 특별점검 불일치 사항 목록’ 자료를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자료를 보면 고리원전 3호기, 신고리 1·2호기, 월성 1·2호기, 신월성 1, 2호기 등 한수원이 운영하는 대부분의 원전 시설에서 ‘불일치 사항’이 발견됐다.
신고리 1호기에서는 사다리 현장 설치 위치와 도면이 일치하지 않았다. 신월성 1·2호기에서는 중앙컨트롤 룸의 도면과 현장에 설치된 프린터의 위치 및 개수가 맞지 않았다. 한울 3호기에서는 도면에 표시된 계단 방향이 현장과 다른 점이 발견됐다.
장윤석 의원은 “원전에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설계도면을 이용해 문제가 발생한 위치와 원인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며 “원전은 최고의 안전을 유지해야 하는 국가의 주요 시설이기 때문에 한 치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전 원전의 도면(계통요약도, 일반배치도 등)과 현장의 일치 여부를 일제 점검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점검결과 발전소 운전에 영향이 있는 사항은 없었지만 발견된 불일치 사항은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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