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 다리 정맥으로 심장 판막 교체 성공

국내 의료진 다리 정맥으로 심장 판막 교체 성공

기사승인 2015-09-18 03:0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선천성 심장기형 환자에게 다리 정맥으로 카데타를 넣어 인공판막을 교체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측은 본원 소아심장과 최재영 교수팀이 폐동맥 폐쇄증 또는 선천성 복합 심장기형질환을 앓고 있는 3명의 환자에게 카데타를 이용해 인공판막을 교체하는 최신 치료법을 적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기존 치료법은 심장을 열어 수명을 다한 인공판막을 교체해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합병증의 위험이 높고 인공판막 교체시기가 빨라져 환자들이 감당해야하는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컸다.

최재영 교수팀은 지난 8월말 세 명의 환자 다리 정맥으로 카데타를 넣어 폐동맥까지 접근 시킨 후 인공판막을 삽입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환자들은 3~4일의 입원 후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정도로 치료에 따른 부담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삽입된 인공판막 또한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시술 받은 폐동맥 인공판막 교체 시기에는 수술 없이 재시술을 통해 새로운 인공판막을 다시 삽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시술법은 아직 국내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치료비 부담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현재의 인공판막 수술치료에 준하는 보험 혜택이 빠른 시일 내에 적용되면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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