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곤, ‘28명 명단’ 인물 언급하며 살인 의사 밝혀

김일곤, ‘28명 명단’ 인물 언급하며 살인 의사 밝혀

기사승인 2015-09-19 17:24: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트렁크 시신’ 살해 피의자 김일곤(48)이 ‘28명 명단’ 속 인물의 실명을 거론하며 살인 의사를 밝혀 명단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오후 2시8분 구속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 전 성동경찰서 현관에 선 김씨는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말에 “예, 영등포 폭행사건의 판사님한테 탄원서를 올린 것을 보면 알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 사건에서 내가) 피해자였는데 가해자로 돼 벌금 50만원을 냈다”며 “A씨 때문에 내가. A씨를 죽이기 위해 내가”라고 외치다 경찰에 의해 호송차에 태워졌다.

A씨는 김씨가 소지하고 있던 메모 속 명단에 포함된 인물로 올해 5월 영등포경찰서에서 김씨가 폭행 혐의로 입건될 당시 당사자다.

경찰은 이 명단에 대해 “실제로 김씨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직은 허무맹랑한 계획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김씨가 경찰 조사에서 “이것들을 다 죽여야 하는데”라고 중얼거린 데 이어 이날 명단 속의 특정 인물을 거론하며 죽이고 싶다고 말한 만큼 이 명단이 이른바 ‘살생부’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3시쯤 진행됐다. 심사는 이은빈 영장당직판사가 맡았다.

김씨는 이달 9일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모(35·여)씨를 차량째 납치해 끌고 다니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8일 강도살인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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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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