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전국 보건소와 병의원서 접종 가능

[쿠키뉴스]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 확대에 따라 내달 1일부터 65세 이상 고연령층전용 독감예방백신인 '플루아드'가 무상으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해당 연령의 성인들은 전국 보건소와 1만 5000여 개의 지정된 병·의원에서 플루아드를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정부가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독감백신을 공급하는 배경은 고령층의 폐렴으로 인한 지출을 막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연령층의 독감 예방 접종률은 약 8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독감이나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2002년~2005년 사이 65세 이상 고연령층의 독감이나 폐렴으로 인한 입원률 증가폭은 전체 입원률 증가폭의 약 3배에 달한다.

이러한 배경은 일반 독감 백신은 건강한 성인에게 70~90%의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65세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17~5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무료로 공급되는 플루아드는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고연령층 전용 독감백신으로, 2009년 국내 허가됐다.일반 백신보다 약 18~43%까지 높은 면역 반응과 항체수치를 나타낸다.

노바티스 인플루엔자 백신 사업 책임자 손주범 대표는 "이번 정책을 통해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플루아드를 무료 접종할 수 있게 되면서 특히 면역력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독감 유병률 하락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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