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씨앤비텍에 원기산삼 7000여명의 정예 영업조직이 오늘(26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들 영업조직은 ‘건강식품(원기산삼)-다시스-소사이어티’의 트라이앵글 O2O 마케팅 전략을 갖고 연말까지 매출액 250억원을 목표로 영업극대화에 나선다.

원기산삼에 따르면 기존 영업직원들은 씨앤비텍 소속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원기산삼은 60여 가지의 각종 장뇌산삼 등 건강식품 제조를 맡고, 씨앤비텍은 이들 식품들을 판매 유통한다.

원기산삼 관계자는 “지날 5일부터 2주간에 걸쳐 영업사원 전체 교육을 마쳤고 씨앤비텍에 직원등록도 마무리했다”며 “씨앤비텍 영업조직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11월 첫주간 30억원 매출 목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출액 약 250억원, 영업이익 25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원기산삼 영업조직은 3주간의 교육이수와 일정단계의 수습기간을 거친 뒤 선발된 정규직이다. 근로계약서에 따라 기본급과 각종 수당 및 직급수당을 받는 영업직원들은 4대 보험 등 안정적 처우환경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씨앤비텍으로 이전된 판매조직은 다단계 영업조직과는 다른 일반회사와 같은 영업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판매원의 가입이 3단계 이상이고 하위판매원은 실적에 연동되는 후원수당을 받으면 ‘다단계판매’가 된다.

그러나 영업사원의 급여체계를 보면 급여(주급으로 제공)와 본인의 판매수당만 있다. 또 업계 최초로 시행되는 HP(HELP)수당의 경우, 판매에 있어 나를 도와준 사람에게 회사가 아닌 판매원 본인이 지급하는 것이다. 만약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 판매한 경우 이 수당은 본인이 수령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단계 영업망처럼 본인의 상위계열에 수당을 지급하는 구조가 아니다.


또 모든 판매조직처럼 리쿠르팅과 실적에 따라 ‘사원-팀장-부장-본부장-이사-상무’로 승진하는 구조다. 팀장 이상에 대해선 매월 직책에 따른 직급수당이 지급된다. 같은 직책이라면 수당이 동일하다. 만약 다단계영업 형식이라면 모든 직책수당은 하위판매자의 실적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야 한다.

원기산삼 영업부문 임원은 “우리 영업조직을 다단계영업이라고 하는데 말도 안 된다. 다단계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공제조합에도 가입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며 “가령 팀장이 실적을 올렸다고 해도 부장에게 오는 수당이 없고 직책은 그냥 직책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단계라면 차등화된 직책수당이나 별도 수당을 받겠지만 우리는 연봉제가 아닌 급여제가 보편적일 때 받았던 직급수당 같은 동일한 수당을 직책수당으로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앤비텍에 정예 영업조직을 이식한 원기산삼은 글로벌 영업망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제이앤유그룹 산하 제이앤유인터내셔널은 건강식품 영업조직을 지난달부터 가동했으며 이번 달 2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김대영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3주에 걸쳐 홍콩, 중국(장춘, 하얼빈),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등을 방문해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영업망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원기산삼은 앞으로 검증된 사업부문을 씨앤비텍에 단계적으로 이전해 나갈 것”이라며 “검증된 영업조직은 씨앤비텍의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수익구조를 건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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