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과 잤냐?” 물어본 여성중앙… ‘여자사람 친구’ ‘술친구’ 불륜 아니야

“강용석과 잤냐?” 물어본 여성중앙… ‘여자사람 친구’ ‘술친구’ 불륜 아니야

기사승인 2015-10-29 00:10: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그야말로 물 들어올 때 열심히 노를 젓고 있다. 전 국회의원이자 방송인 강용석 변호사와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 인터뷰를 단독으로 보도한 월간지 여성중앙 이야기다.

김미나씨는 26일 발간된 여성중앙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숨어 있다고 생각하고, 숨어 있다는 표현 자체가 불륜을 인정하는 것 같아 아니라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면서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미스코리아 지역 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김씨는 그동안 ‘행복한 도도맘’이라는 블로그 이름으로만 알려졌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결혼 10년 차 주부로 1남 1녀를 두고 있다”며 강 변호사에 대해 “호감이 있는 술친구”라고 전했다. “일에선 호탕하고 쿨하고 매력적이지만 남자로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고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강 변호사와 홍콩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는 소문에 휘말려 불륜 스캔들이 일어났다. 강 변호사와 김씨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루머를 부인했지만 김씨의 남편 조모씨가 “강 변호가와 김씨의 불륜 관계는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한 매체는 홍콩 호텔 수영장에서 강 변호사를 찍은 사진과 메신저 대화 내용까지 보도해 스캔들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강 변호사는 자신이 출연하고 있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면서도 수영장 사진을 부인하다 김씨가 “사진 속 남자는 강씨가 맞다”고 밝히자 “(내가) 맞지만 불륜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김씨는 ‘여자사람 친구’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수영장 사진에 대해 “어쨌든 강 변호사와 홍콩에서 만난 게 맞고, 사실 여부를 떠나 오해의 소지를 남긴 건 잘못”이라며 “하지만 스캔들 때문에 이혼하는 게 아니라 원래 부부 사이가 소원했고 이번을 계기로 이혼을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씨는 남편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다. 또한 중단했던 블로그 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요식업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27일 내내 김씨 인터뷰가 화제가 되자 여성중앙 측은 28일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에 도도맘을 인터뷰한 정은혜 기자가 취재 후기를 남겼습니다. 댓글로 질문을 받아 답변을 해준다고 밝혔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기자는 “안녕하세요. 여성중앙 11월호 ‘도도맘’ 기사를 쓴 정은혜 기자입니다. 어제 오늘 도도맘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도도맘 취재후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아 몇 가지 말씀드리려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도도맘이라 불리는 김씨는 빠른 82년생으로, 저와 동갑입니다. 하지만 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빼어난 미모와 몸매를 자랑하죠. 사람들이 다 쳐다볼 정도의 비주얼인데다,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 처녀인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지녔더군요”라고 언급했다.

이어 “메일과 문자와 전화를 통해 그녀에게 인터뷰 제안을 했고, 그녀는 고민 끝에 3개월 만에 인터뷰에 응했죠. 현장에는 ‘아는’ 언니를 데리고 나왔어요. 아무래도 혼자 나오는 게 불안하고 두려웠나 봅니다. 그래서 다 같이 녹취를 하자고 제안한 상태에서 인터뷰 진행이 됐어요”라며 “그녀는 인터뷰를 하는 내내 꽤 진중하고 거침없었습니다. 다소 센 표현도 있었는데, 그런 표현을 할 때는 늘 눈 밑이 떨리고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억울한 면도 있어보였고 마음도 여려보였지만, 그럼에도 멘탈이 약해보이진 않았습니다. 얼굴을 만천하에 공개하며 인터뷰를 하는 데는 보통 이상의 멘탈일 테니까요”라고 전했다.

김씨는 특히 “불륜의 기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잠자리를 갖는 것의 여부”라고 답했다는 후문이다. 여성중앙 측은 “그래서 딱 까놓고 물었습니다. 강 변호사와 잤느냐고. 그녀의 답은 ‘안 잤다’ 입니다”라며 “강 변호사와 김씨를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고 떳떳하다는 건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궁금한 질문들을 올려주시면, 도도맘에게 추가 취재 후 친절하게 답해드릴게요”라고 글을 마쳤다. 여성중앙 11월호는 27일 온라인 서점 인터파크도서 잡지부문 판매순위 1위에 오르며 김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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