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인천의 한 경찰서 간부가 도박이 벌어지는 현장에 함께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 남구 주안동의 한 건물 5층 사무실에서 도박한 혐의로 인천 모 경찰서 지구대 소속 A(54) 경위와 B(60)씨 등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B씨 등은 47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3시간 가량 ‘훌라’ 도박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 경위는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도박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에 B씨 등과 함께 있다가 체포됐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과 술을 먹고 따라왔다가 잠들었다. B씨 등이 도박한 사실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정확한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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