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정부는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발행 체제를 국정으로 확정 고시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행 검정 발행 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제작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국정 제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국사편찬위원회를 책임기관으로 지정하고 상고사와 고대사 부분을 보강하는 한편, 일제의 수탈과 독립운동사를 충실히 기술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화와 산업화의 성과와 한계를 왜곡 없이 기술하겠다고 강조했다.

집필진 구성은 이달 중순까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마무리하고 집필진 공개 여부와 집필 기준과 관련한 내용은 4일 국사편찬위원회가 별도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행정예고 기간에 접수된 다양한 의견들에 대한 검토 결과는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건의 내용을 교과서 개발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고등학교의 수학, 과학, 영어 교과서가 현행 인정 교과서에서 검정 교과서로 바뀌고, 고등학교 신설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교과서도 검정교과서로 제작된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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