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북한의 혁명 1세대인 리을설 북한 인민군 원수가 7일 오전 10시10분(이하 북한시간) 폐암 투병 중 94세로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북한은 리을설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장례는 8일 오후 4시부터 10일 오후 9시까지 조문객을 맞은 후 11일 오전 9시에 발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시신은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 안치됐으며, 우리의 국립묘지격인 애국열사릉에 묻힐 것으로 보인다.
국가장의위원회에는 위원장 김정은 이외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최태복 당 비서,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등 170명이 위원으로 명단을 올렸다.
하지만 최룡해 당 비서는 위원 명단에서 빠졌다. 정부 당국은 최룡해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지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빨치산 2세대인 최룡해가 김일성과 함께 빨치산 활동을 한 리을설의 장례위원 명단에서 빠졌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룡해가 정치국 위원과 비서직이라는 핵심 직책에서 해임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리을설 동지는 일제 통치의 암담한 시기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조직영도하신 영광스러운 항일무장투쟁에 참가해 조국해방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강조했다.
min@kmib.co.kr
[쿠키영상] '요다에서 핑구까지'…50가지 목소리 흉내내는 남자
[쿠키영상] "두바이 인공섬이 한눈에"…비행기와 함께 하늘을 나는 사람들
[쿠키영상] '상반신 노출도 불사'…모델 겸 배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