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경기도 역사교사들의 91% 이상이 국정화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정화 반대의사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이 교육감은 10일 MBC 라디오 방송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교과서 국정화 반대 입장 대표로 출연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국정화 반대 이유에 대해 이 교육감은 “국정화 교육은 이미 벌써 실패한 정책이다. 이미 많은 국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고 이미 에고기간 동안에 반대한 사람이 찬성한 사람의 배가 넘는다”며 “이러한 절차를 다 무시하고 그냥 국정화를 강행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정부를 비난했다.

일부 진보교육감들 중 대안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 교육감은 일단 국정교과서가 나오면 의무적으로 쓸 수 없기 때문에 국정화 자체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근본적으로 선생님들의 교육권을 뺏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올바른 사고를 훼손시킨다는 것이다.

또 그는 20일부터 전교조가 연가 투쟁을 하는 것에 대해 원인제공은 정부가 한 것이라며 이 문제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일선 학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배치하는 문제는 “이미 여러 해 동안 발간돼온 책이고 이미 상당수의 학교에 확보된 상태다. 불법도서도 아니고 하나의 학습 자료인데 이것을 판단하는 건 학생들의 자유일 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기에 놀랐지만 정치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이라 말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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