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금연치료 보조제인 바레니클린(varenicline)이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금연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다.
미국 맥길대학 Mark J Eisenberg 교수팀은 최근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서 ACS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바레니클린을 평가한 EVITA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과 캐나다 의료기관 40곳에서 등록된 ACS 환자 302명을 무작위로 바레니클린군과 위약군으로 분류했다. 대상군은 ACS 진단을 받고 현재 입원 중인 18세이상, 매일 평균 담배 10개피 이상을 피우는 환자이다. 이들은 총 22주동안 처음 3일간은 0.5mg, 이후 4일동안은 0.5mg, 나머지 12주동안은 1mg씩 처방 받았다.
24주후 환자들의 금연성공률을 평가한 결과 바레니클린군의 47.3%가 금연에 성공했다. 위약군은 32.5%였다. 특히 연구를 시작한 지 4주만에 바레니클린군의 60%, 위약군의 37.7%가 금연에 성공했고, 12주 후에는 각각 57.7%와 36.4%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 밖에 심혈관사건 발생률은 바레니클린군이 4%로 4.6%인 위약군보다 적었던 반면 심각한 이상반응은 바레니클린군이 11.9%로 11.3%인 위약군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부작용은 바레니클린군이 11.3%, 위약군이 12.8%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두 군 모두에서 불면증,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이 나타났다. 단 바레니클린을 복용한 환자의 15.2%에서 몽롱함(abnormal dreams)이 발생했는데, 이는 위약군의 4%와 큰 차이를 보였다.
Eisenberg 교수는 "몇몇 연구결과를 통해 흡연 중인 ACS 환자에서 부프로피온이 효능면에서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어 이번 연구가 부프로피온을 대체할 수 있다는 명확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바레니클린군에서 심각한 이상반응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와 처방 전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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