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기자] 김포에 출사표를 던진 두 아파트 단지의 청약 성적이 엇갈리면서 희비가 갈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현대산업개발은 ‘김포 한강 아이파크’ 1230가구와 ‘김포 사우 아이파크’ 1300가구 등 총 2530가구를 분양했다. 이날 이랜드 건설은 ‘이랜드 타운힐스’ 550가구를 선보였다.
올해 도급순위 10위의 대형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이 김포 지역에 처음으로 아이파크를 공급하는 것이었고, 이랜드 건설 역시 첫 주택공급지가 김포였다.
아파트 투유에 따르면 김포한강아이파크는 전체가구 중 590가구가 미달돼 절반 이상이 미달된 반면 이랜드건설이 내놓은 이랜드 타운힐스는 평균 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두 아파트 단지의 성패를 가른 것은 분양가였다. 김포 한강 아이파크 3.3㎡당 1025만원, 김포 사우 아이파크는 1100만원인 반면 이랜드 타운힐스는 3.3㎡당 990만원으로 분양가가 저렴하다.
김포에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두 브랜드 아파트의 성패를 가른 것이 분양가”라며 “김포에 미분양 물량이 많은 상황에서 아무리 브랜드 아파트라고 해도 분양가 비싸면 수요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포 일대 신규 분양이 늘면서 미분양 물량이 넘치는 상황에서 청약에 실패한 현대산업개발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ly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