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청소년정책의 산실’ 청소년특별회의가 올해 광복70년을 맞아 ‘청소년의 역사이해,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주제로 열려 ‘역사정보를 가미한 3D지도 서비스’ 등 새로운 정책과제를 제안한다.
여성가족부는 20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구)에서 ‘제11회 청소년특별회의 본회의’를 개최하고, 청소년들이 전문가와 함께 발굴한 23개 정책과제를 최종 발표한다고 밝혔다.
청소년특별회의는 2005년 처음 출범한 이래 지난 10년 간 총 388개의 정책과제를 제안하고, 그 중 344개가 수용(88.6%)돼 정부 정책으로 추진되는 성과를 보였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정부부처의 청소년정책에 대해 청소년과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제안하는 회의체로 청소년 정책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만 9세~24세)을 매년 연초 공개모집해 참여시키고 있다. 올해는 총 251명의 청소년 대표가 활동 중이다
올해는 ‘청소년의 역사이해,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정책의제로, 청소년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23개 정책과제를 발굴해 이 가운데 20개 과제는 이미 향후 정책으로 구체화가 진행 중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청소년들의 정책과제 제안과 여가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관계부처의 추진계획 발표, 지난해 제안된 정책과제 이행여부 모니터링 결과가 발표된다.
올해 새로 발굴된 정책과제 중에서는 △가칭 ‘역사열차(H-Train)’ 등 국내 역사 탐방 프로그램 △체험학습 중심의 역사 지도서 개발 △역사 정보를 가미한 3D 지도 서비스 등 체험 중심의 학습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교육 정책 제안이 많았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기존 공간정보 오픈플랫폼(브이월드, V-world) 지도서비스를 역사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보강하고, ‘역사열차(H-Train)’ 개발·운영 여부를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방통위는 ‘청소년이 만드는 역사공익광고 제작지원’ 제안 관련해 기존 공익광고 공모전에 올해부터 청소년부문을 신설하고, 여가부는 ‘청소년 프로그램 공모사업 역사부문 강화’와 ‘청소년지도자 역사이해 전문 연수프로그램 개설 운영’ 제안을 수용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우수 지역회의’로는 위안부 역사 바로알기 교육, 번개모임(플래시몹·flashmob)을 통한 역사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충청남도 청소년특별회의가 선정됐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들의 생각을 정책에 직접 반영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선진 행정으로 나아가고, 청소년들 스스로 책임 있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숙해질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평가하고,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들의 제안이 단순히 구호로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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