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를 넘어 더 큰 도약 해달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퇴임 확정

“LTE를 넘어 더 큰 도약 해달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퇴임 확정

기사승인 2015-11-27 15:26: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부회장은 27일 오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랑과 행복의 6년을 보내고 그 정점에서 떠나게 됐다”며 “여러분에게 진정 고맙다”고 작별을 고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5시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로 전날 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권영수 전 LG화학 사장을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철회장은 1996년 KTF의 대표로 취임해 2000년까지 재직했다. 2000년 12월 한국통신 최연소 사장이 되었다가 2002년 정부통신부 장관에 발탁됐다. 2003년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고려대 석좌교수와 광운대 총장을 역임했다.

2010년 1월 LG유플러스 대표로 취임한 이 부회장은 업계에서 LTE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10%대 시장점유율은 20%대로 올렸으며 공격적인 IPTV 사업을 펼쳐 만성적자에서 벗어나는 등 성과를 내왔다.

이 부회장은 “황야 같은 곳에서 혼자 망연자실하게 서있던 암담한 때가 생각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남들이 불가능이라 했던 기적을 이루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 부회장은 “이 모든 성과는 어러분의 눈물과 땀으로 만들어졌다. 자랑스럽고 살아있는 기업을 여러분과 함께 일구었다는 것이 너무 큰 행운이고 기쁨”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제 LG유플러스를 떠나지만 여러분에게 LTE를 넘어 ‘또 한 번 더 큰 도약’이라는 숙제를 드리려 한다”면서 “새 CEO를 중심으로 새롭고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신임 부회장 후보로 꼽히는 권영수 사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2007년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 2008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2012년부터 LG화학 사장을 역임해 왔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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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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