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TBS 라디오 프로그램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에 출연한 이혜훈 전 위원은 총선 문제점을 비롯한 정치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혜훈 전 위원은 “김영삼 대통령님이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이 통합과 화합이다.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화합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고 국회에서 먼저 이뤄져야 한다. 최근에 대통령께서 국회가 제 일을 못한다고 속상해하셨는데 제 일을 다 해야 하는 게 첫 번째고 그 다음에는 대통령께서도 국회가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전 위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공에 비해 과가 과대 포장되었던 분이셨던 것 같다”며 그 예로 IMF에 대해 언급했다. 이 위원은 “경제를 전공한 사람 입장으로서 봤을 때 IMF 경제위기는 고도·압축 성장으로 인해 불가피한 귀결이었다”면서 이를 김영삼 전 대통령만의 과로 돌리기에는 너무 지나치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면금지법에 대해서는 “시위로 인해 직장에서 해고나, 승진의 불이익을 당할까봐 걱정하는 사람도 있고 예전 성매매 여성 시위도 보면서 참 가슴이 아팠다”면서 이 법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피해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을 염려했다.
이에 “평화적인 시위인 경우에는 복면에 제한을 두지 않더라도, 폭력시위인 경우에는 복면을 하면 가중처벌을 하는 식으로 구분해서 처리한다면 본의 아니게 불이익을 보는 분들이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과 관련한 질문에는 “대통령으로부터 은덕을 입은 분들이 지금 와서 대통령이 나를 도와준다, 나를 민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 엄중한 의무가 있고 대통령께서 그것을 위반하실 분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럼 대통령 뜻과 무관하게 본인이 배지 한번 달겠다고 대통령을 파는 것인데 이게 과연 대통령을 위한 것인가”라며 지적했다.
또 경선룰에 관해서는 “모든 지역구에서 예외 없이 경선을 한다는 건 정해져 있다. 하지만 강남이나 영남처럼 본선에서 질 걱정이 없는 곳에서는 우선추천이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강남, 영남은 일단 경선이 확정됐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가 혼합되는데 그 비율은 공심위에서 정하기로 되어 있다”며 아직 바뀔 여지가 남아있음을 밝혔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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