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헬스클럽 등록하고 안 간다

직장인 10명 중 6명 헬스클럽 등록하고 안 간다

기사승인 2015-12-01 00:00: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직장인 61%가 헬스클럽, 요가교실 등 유료운동시설 회원권을 등록하고 장기간 동안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27일 ‘직장인 대상 유료운동시설 이용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71%가 유료로 운동시설을 등록한 후 1개월 이내에 운동을 포기하고 있었다. 정기 등록한 운동시설을 안 가는 이유로는 36%가 ‘업무 및 일상생활 일정이 불규칙해서’라고 응답했고, 30%가 ‘동기부여 및 의지 상실’을 꼽았다.

반면에 직장 생활 속에서 틈틈이 운동하는 직장인은 불과 2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특정 운동시설에서 운동하는 시간 외에 직장생활 속에서 틈틈이 운동을 하는 편이냐는 질문에는 73%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회사에서 시간적·심적 여유가 없어서(5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업무시간 중 노는 것으로 보일까봐(24%)’, ‘혼자서만 튀는 행동을 하는 것 같아서(10%)’가 뒤를 이었다.

직장생활 속에서도 틈새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실천하는 신체활동은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29%)’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복도나 회사 주변 걷기(24%)’, ‘업무시간 중 주기적으로 서있거나 스트레칭하기(2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들의 95%가 체력이 업무능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직장생활 속 신체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환경이 조성돼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41%가 ‘점심시간·휴식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 형성’을 꼽았고 ‘출·퇴근 시간 조정으로 여유로움 확보(32%)’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장석일 원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정 장소에서 별도의 시간을 투자해 운동을 하고, 몸이 지칠 정도로 운동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어 오히려 실천의지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바쁘고 야근이 많은 직장인들은 출·퇴근길, 업무시간을 활용해 스트레칭, 걷기 등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운동에 대한 부담감도 덜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3일부터 3일간 인크루트 홈페이지(www.incruit.com)를 통해 실시된 것으로 총 590명이 참여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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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박예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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