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위험부터 정신질환·질병·빈곤 돕는 ‘희망복지지원단’

자살위험부터 정신질환·질병·빈곤 돕는 ‘희망복지지원단’

기사승인 2015-12-02 16:17: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성과가 우수한 12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희망복지지원단은 2012년을 시작으로 복합적 욕구가 있는 가구에 지속적인 상담과 서비스를 통해 총24만 가구를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게 했고, 약 180만 건의 서비스를 연계했다.

이번 선정지역인 대전광역시와 경기도를 비롯한 경남 창녕군, 대구 수성구, 인천 서구, 경기 양주시 등 10개의 자자체는 희망복지지원단의 위기가구 사례관리 성과가 뛰어나고 지역의 복지 서비스 수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수상지역인 충남 홍성군과 경북 칠곡군은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문제 등 위기에 놓인 가구에 새로운 희망을 전파한 사례가 많았다.

그 사례로 충남 홍성군의 원모씨(45세·시각장애 6급)의 경우 조울증 진단을 받은 아내와 인터넷 중독에 걸린 장녀(16세), 지적장애 3급인 차녀(14세)가 있었다. 이에 군청 희망복지지원단은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고 민간복지재단 등을 연계해 채무탕감, 아내와 장녀의 정신과 치료, 차녀의 복지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자살위험까지 치달았던 가족의 생활에 안정을 찾도록 도왔다.

또 경북 칠곤국에 있는 채모씨(37세)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있는 모(60세)를 부양하며 투석을 매주 3회씩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근로소득은 채무변제와 병원비로 쓰느라 생활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희망복지지원단은 긴급지원 및 민간기업 복지재단 연계를 통해 신장이식 수술비 1500만원 전액을 지원했고, 현재 채모씨는 수술 후 회복기를 거쳐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 배금주 지역복지과장은 “앞으로는 주민과 가까이 있는 읍면동에서도 위기가구에 대한 사례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희망복지지원단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복지인력 확대와 담당자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상지역 희망복지지원단은 복지공무원 및 복지전문인력에 대한 교육과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전체의 복지 서비스 수준 향상에도 신경 쓰고 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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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박예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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