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신도회 고위급들에게 온갖 수모 당했다” 토로

한상균 “신도회 고위급들에게 온갖 수모 당했다” 토로

기사승인 2015-12-08 15:33:55
사진=한상균 페이스북 캡쳐.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신도회 고위급들에게 온갖 수모를 당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한상균 위원장은 7일 밤 SNS를 통해 “한국 불교의 총본산 조계사에 인신을 의탁한지 22일이 되었다”며,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한 신도회 고위급들에게 온갖 수모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찰은 나를 철저히 고립 유폐시키고 있다. 그 전술은 자본과 권력의 수법과 다르지 않다. 도량과 속세가 공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처가 살아서 조계사에 계셨다면 고통받는 이천만 노동자를 내치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날 종교의 현실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본질을 외면함을 일상으로 보노라니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객으로 한편으론 죄송해서 참고 또 참았는데 참는 게 능사가 아닐 것 같다”면서, “이 사회의 약자들이 의탁할 하나뿐인 장소를 유지해야 한다는 대의를 내세우는 압력이 거세다. 부처님의 옷깃을 부여잡고 있는데 힘이 부쳐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온힘을 다해 자승 총무원장 스님을 알현할 것이다”면서, “이렇게 내치는 것이 부처님의 뜻인지 가르침을 달라고 할 것이다. 노동자를 살려야 한다는 불심이 일어나야 한다”고 맺었다.

한 위원장은 전날엔 “컵라면 고문을 당했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daniel@kukimedia.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