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청소년 자살예방 위해 학교 찾아가는 ‘생명문화버스’ 시동

서울의료원, 청소년 자살예방 위해 학교 찾아가는 ‘생명문화버스’ 시동

기사승인 2015-12-11 00:21: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이신혜 의원과 서울의료원은 최근 생명문화버스 운영사업 우리학교 수다공방 프로젝트(이하 생명문화 프로젝트)의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생명문화 프로젝트를 최초 발의한 이신혜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과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박유미 보건의료정책과장,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생명문화버스 개통식과 함께 MBC 마리텔 출연자로 잘 알려진 ‘김영만 아저씨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9년 이후 매년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고의적 자해(자살)로 나타남에 따라 서울시 소재 초?중?고등학교 및 청소년 쉼터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문화를 집중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신혜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이 발의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청소년 통계에 의하면 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7.8명이 자살로 사망해 청소년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했으며, 청소년의 고민 상담을 하는 대상으로는 친구·동료(46.2%) 다음으로 스스로 해결(17.6%)이 많아 친구·동료를 대신할 소통창구가 필요했음을 나타났다.

12월19일(토)부터 중랑구 청소년 수련관부터 운행되는 생명문화버스는 일반 버스내부를 개조해 생명에 대한 귀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생명사랑에 관련된 사진, 포스터, 교육자료, 영상물 등의 콘텐츠를 전시했으며, 차량 뒤편에는 청소년 우울증을 겪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신생아 모자 뜨기, 네팔 팔찌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며 일상생활에서는 말하기 힘든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고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상담은 단순히 1회성에 머무르지 않고 심한 청소년기 우울증을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로 연계 예정이며, 경제적 상황에 따라 외래 진료비 일부를 혜택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내년을 기점으로 학생, 학부모, 학교관계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전문의,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생명존중에 대한 교육활동을 수시로 실시하며, 연 1회 서울시 교육청등과 연계해 학생, 학부모 및 교사를 대상으로 생명의 존엄성 및 기타 다양한 고민을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갈 예정이다.

이신혜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 위원은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회야말로 그 어떤 사회보다도 진정으로 희망이 있으며 행복한 선진사회라고 할 수 있다”라며 “생명문화버스가 서울시 전 지역을 달리며 아동·청소년들이 생활하는 곳으로 다가가 생명존중, 생명사랑의 사회적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생명문화버스는 서울시 소재 초?중?고등학교 및 청소년 쉼터 등의 기관에서 신청가능하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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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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