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머리 숱 빠지기 시작하면 최소 5살 많아보여=
빽빽하던 앞머리 숱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헤어 볼륨이 꺼지기 시작하며 동안과는 거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30대 초반의 젊은 남성들에게 가장 흔한 탈모는 M자형 탈모로, 앞머리 헤어라인이 M자 모양으로 빠지는 가장 흔한 탈모 형태다. 남성형 탈모는 대부분 유전에서 오는데, 부모 중 한 명이 탈모라면 자식이 탈모일 확률은 50%다. 여기에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약물 오남용, 영양불균형, 환경오염, 피부염 등의 원인으로 조기에 발병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M자형 탈모가 나타나면 먹는 약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탈모 부위에 미녹시딜을 바르는 약물 치료를 시작한다. 벗겨진 부위에 풍성하게 머리카락이 나게 하려면 PRP 주사와 모낭주사를 함께 병행한다.
◇정수리 들여다 보이기 시작하면 10살 많아보여= 앞머리 보다 정수리쪽 머리숱이 현저히 줄어드는 경우가 정수리 탈모다. 정수리 탈모가 있는 경우, 정수리 두피가 훤히 드러나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머리숱도 빈약해져 헤어스타일링 자체도 힘들지만 보기에도 초라하고 늙고 힘없는 인상을 준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가르마 부근의 모발과 두피는 자외선과 대기 중의 오염물질 등 외부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 모근과 모발이 약해질 위험이 높다. 여기에 지나친 스트레스와 서구화된 식습관도 정수리 탈모를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수리 탈모 치료는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각종 영양분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는 모낭주사 요법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모낭주사는 모낭과 돋아난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해줘 머리카락이 굵게 자라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보통 환자의 두피와 탈모 상태에 따라 사용되는 약물 혼합이 달라진다. 약물은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약물, 모발성장 필수영양성분 약물, 5αR효소 억제를 위한 약물, 항염작용을 위한 약물, 성장증진을 위한 약물, 항산화약물 등 6종의 20여 가지가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 혼합하여 사용되며 약물에 따라 주사위치가 달라진다.
◇앞머리 훤히 벗겨지면 20년 더 나이 들어보여= M자가 골이 깊고 앞이마가 훤히 드러났다면 초기를 넘어 중증탈모라고 본다. 이미 30대에 앞머리가 훤하다면 충분히 50대로 인식될 수 있을 정도다.
이런 중증 탈모의 경우엔 탈모약만 열심히 복용한다고 치료가 되지 않는다. 탈모약 복용과 동시에 모낭주사, 레이저, 헤어셀, 줄기세포 치료 등 여러 가지 탈모치료 방법을 종합적으로 시술해야 발모에 효과적이다. 영양공급을 위한 모낭주사 치료와 모근강화와 발모에 효과가 좋은 PRP 혈관줄기세포치료를 집중적으로 하면서 여기에 라셈드, 프락셔널 레이저와 헤어셀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탈모 부위의 두피에 라셈드, 프락셔널 레이저를 조사하면 두피 깊숙이 열에너지가 전달되면서 모근 재생이 빨리 이루어지게 된다. 때문에 영양을 공급하는 모낭주사 직전에 라셈드,
프락셔널 레이저를 시술한 뒤 모낭주사를 시술하게 되면 머리카락이 훨씬 빨리 많이 자라게 된다. 헤어셀은 두피 주위에 자기장을 형성시켜 모낭세포를 활성화하고 미세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탈모 치료 및 증모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혈관줄기세포치료는 탈모 환자에서 채취한 혈액 내에 있는 혈관형성줄기세포를 두피 곳곳에 주사하는 시술이다. 이는 탈모 환자들의 두피 속은 일반인보다 혈관이 위축되어 있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두피 속에 투입된 줄기세포는 혈관형성에 관여하면서 혈관이 잘 발달될 수 있도록 돕게 되고 결국 혈류가 원활해지면서 모근에 풍부한 영양이 전달돼 머리카락도 쑥쑥 자라게 된다. 기존에는 모낭이 퇴행되어 빈모공이 되면 더 이상 모발이 자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혈관줄기세포 PRP와 모낭주사를 병행하면 빈 모공에서 새로운 모발이 생성되게 해준다.
보통 탈모 치료는 6~9개월 동안 진행되는데, 이 기간이 끝났다고 치료가 완결된 것이 아니다. 현상 유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두피상태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해줘야 한다. 스트레스가 탈모를 악화시키는 일이 많으므로 각종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어내는 자기만의 방법을 가져야 한다. 또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경과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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