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시설 10곳중 2곳 종합평가서 ‘낙제점’

청소년수련시설 10곳중 2곳 종합평가서 ‘낙제점’

기사승인 2015-12-18 14:15:55

여가부, 평가대상 18.5% 미흡-매우 미흡 판정 발표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10곳 중 2곳은 정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성가족부는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395곳을 대상으로 시설 관리 및 활동프로그램 운영 등을 평가하는 종합 평가를 시행한 결과, ‘미흡’과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시설이 각각 37곳(9.4%)과 36곳(9.1%)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청소년 관련학과 교수, 현장 전문가 등 50명으로 이뤄진 ‘수련시설 평가위원회’가 실시한 이번 조사의 평가 항목은 △수련시설 운영·관리체계 △청소년 이용 및 프로그램 운영 상황 △인사·조직 관리 등 7개다.

종합 점수가 90점 이상인 ‘최우수’ 등급을 받은 시설은 총 69곳(17.5%)이었으며 ‘우수’(80점 이상~90점 미만)와 ‘적정’(70점 이상~80점 미만) 등급을 받은 곳은 각각 160곳(40.5%)과 93곳(23.5%)이었다.

여가부는 지난해까지 60점 이상~80점 미만이면 ‘적정’ 등급을 줬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70점 이상~80점 미만으로 바꾸고 ‘미흡’과 ‘매우 미흡’의 기준점도 각각 10점씩 끌어올려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시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최우수등급을 받은 시설에 장관상을 수여하고 인증 동판 게시, 종사자 해외연수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반대로 평가를 거부한 3개 기관(전남 장성군문화의집, 경기 금광문화의집, 경북안동문화센터)과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을 요구하고 개선 이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여가부는 종합평가를 거부한 시설 3곳을 포함한 전체 398곳을 상대로 건축, 토목, 기계, 소방, 전기, 가스 등 6개 분야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점검결과, 대부분 시설의 안전관리 상태가 양호했지만 3곳에서 소방 및 전기분야 안전관리가 미흡했다. 전북 정읍시청소년수련관은 소방분야에서, 서울 삼성산청소년수련관과 제주 대정청소년수련관은 각각 전기분야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여가부는 점검에서 지적된 내용 중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올해 말까지, 상당한 예산과 기간이 수반되는 사항은 내년 6월까지 시정조치할 방침이다.

평가결과는 여가부 홈페이지와 청소년활동서비스 홈페이지(www.youth.go.kr)에서 볼 수 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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