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새정치 이번이 마지막 기회"…'새정치 시즌2 비전' 25분 역설"

"安 "새정치 이번이 마지막 기회"…'새정치 시즌2 비전' 25분 역설"

기사승인 2015-12-27 19:21:55

"[쿠키뉴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7일 독자 신당 창당을 위한 자신의 행보를 '마지막 기회'로 표현하며 절박한 각오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이 제게 정치에 들어가면 망가진다, 흙탕물을 뒤집어쓴다고 정치 참여를 말렸다. 저도 제가 소신을 지키고, 국민의 기대에 답할 수 있을지 큰 걱정을 안고 첫발을 내디뎠다"며 정치 입문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잘 해내지 못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자평한 뒤 "어쩌면 지금 허허벌판에 혈혈단신 다시 시작하려는 제게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기대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정말 두려운 일이다. 제가 부서지고 깨지더라도 이 불씨를 지켜내겠다. 반드시 새로운 정치, 다른 정치, 바른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역사적으로 낡은 것은 스스로 물러난 적이 없다. 새로운 것이 나타나야 낡은 것이 물러간다"며 "해가 떠서 어둠이 물러가는 것이지 어둠이 물러가서 해가 뜨는 것이 아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라고도 했다.

새 정치를 실현할 인재에 대해서는 "정치는 특별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성실하게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살아온 이 땅의 시민 누구나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30, 40대 젊은 세대를 지목했다.

안 의원은 이를 포함해 한국정치의 현주소와 문제점, 해법으로서 새정치 구상 등에 대해 미리 준비한 원고를 25분간 읽어내려갔다.
원고에는 회견 직전까지 펜으로 직접 수정한 흔적들이 눈에 띄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2월 새정치 계획을 발표할 때도 낡은 정치를 바꾸겠다고 했는데, 지금이 그때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큰 방향은 바뀐 적이 없다. 그동안 국회에서 입법활동을 하고, 많은 정치 현실을 직접 경험하면서 실제로 실현 가능한 방법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더 구체화된 안들을 앞으로도 계속 내놓겠다.

▲어떤 창구로 국민과 소통할 계획인지.

여러 경로를 만들겠다. 현재 온라인상으로도 그렇게 많은 국민이 실제로 참여하고 있지는 못하다. 훨씬 더 많은 침묵하는 다수가 있다. 그분들이 적극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도록 장치들을 하나씩 만들어서 선보이겠다.

직접 가서 현장의 목소리들을 열심히 듣겠다. 좀 더 체계화된 형태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겠다.

(이태규 창당준비실무단장) 창당실무준비단에서는 새 정당이 어떻게 직접 많은 국민과 소통하고 그분들을 대변할 구조를 갖출지, 그 모델에 대해서 많은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30∼40대를 어떻게 정치의 주체로 만들 계획인지.

그 세대는 사회에 나와서 일한 지 10년 정도가 경과한 사람들이다. 그 분야에서는 검증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현장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했다 하더라도 기성정치의 벽이 워낙 높았다. 그런 구조를 새 정당은 깨겠다. 정당을 만들면서 어떻게 하면 그분들을 영입할 수 있을지, 문턱을 낮출 수 있을지 구체적 방법들을 하나씩 하나씩 선보이겠다.

▲전반적 증세를 피할 수 없다고 했는데, 법인세를 포함한 방법론이 있는지.

가장 중요한 현재의 시대과제는 격차해소와 통일이라고 본다. 이 격차라는 것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에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이다.

그런 실타래를 푸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담론으로 공정성장론을 지금까지 아주 오랜 기간 말씀드렸다.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게 우리 모두의 궁극적 목표 아니겠나. 그 길로 가는 방법론을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공정성장론에 담았다. 공정성장론에 조세정책까지 다 담겨있다.

(이태규 창당준비실무단장) 아까 말씀하신 기조 속에는 법인세 한 부분만이 아니라 조세정의 원칙을 확고히 세우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인재 영입 명단이 확정됐나.

지속적으로 찾겠다. 그리고 구조적으로 그런 인재들을 발굴할 수 있는 방법들도 앞으로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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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이연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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