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이 "적대적 공생관계의 극단적 대립"으로 지칭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두 정당의 노선을 비판하는 대목은 이날 기자회견문 곳곳에서 등장한다.
노벨상 수상자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을 인용, "사회의 양극화 때문에 정치가 양극화 된 것이 아니라, 극단적인 정치 때문에 사회가 분열된다"고 진단한 뒤 두 정당의 정치 패러다임을 강력히 비판했고, "이분법의 정치를 펴는 나라 치고 성공한 나라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70년대 개발독재와 1980년대 운동권의 패러다임으로는 2016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안 의원이 극복 대상으로 지목한 '낡은 진보 새정치연합'은 곧 운동권 패러다임에 갇혀 있고, '수구 보수 새누리당'은 과거 개발독재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다는 뜻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국정 주도 세력과 이에 맞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내 친문(친문재인) 주류 세력을 모두 겨냥한 것이다.
이 처럼 양대 세력에게 더 이상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는 만큼 새로운 정치주도 세력으로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귀결지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람들"로 새 정치를 이끌어가겠다는 '새인물론'도 표방했다.
안 의원은 "정치가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이 정치와 국정의 새로운 중심이 되어야 한다" "30, 40대 우리 사회의 허리가 정치의 소비자만이 아니라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향후 안철수 신당의 외부 인재 영입 방향을 시사하는 언급이다. 물론 큰 틀의 원칙으로서 신선하지만, 현실적으로 새정치연합 탈당 인사들이 신당에 합류하는 흐름에 비춰 '구두선'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적 시선도 없지 않다.
안 의원은 정치를 풀어가는 프로세스면에서도 기존 정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 했다.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으로서 "이제 기득권 정치세력 그들만의 독점적 정치공간이 아니라 국민이 참여하고 국민이 주인되는 새로운 정치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감과 소통 ▲참여와 개방 ▲연대와 협치를 이 시대 정치의 중심 가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가 새로운 정치"라면서 신당의 정치노선으로 실사구시를 거듭 강조했다.
새정치의 목표와 비전으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변화를 내세우면서
▲공정성장 ▲교육개혁 ▲격차해소 ▲안보강화·남북교류확대 등 경제·교육·복지·안보 분야의 4가지 변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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